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검사장비 업체인 하이비젼시스템이 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하이비젼시스템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에 대한 우려가 계속됐으나, 오는 15일 신주인사권부사채(BW) 권리 행사로 이에 대한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BW 물량도 기관 블록딜이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벤처캐피탈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도 사그라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오는 15일 지난 2010년 10월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물량 301만 4,704주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중 264만 7,508주는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으며, 알바트로스측은 주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 물량에 대해 기관 블록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상장 후 알바트로스의 지분율은 8.21%가 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신주 상장 후 하이비젼시스템의 주식수가 3,223만 8,741주로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 하이비젼시스템의 주식 거래량(100만주)를 고려하면 알바트로스가 보유물량을 한 번에 처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현재 BW 액면가는 340원이기 때문에 알바트로스가 기관 블록딜에 성공하면 10배에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이비젼시스템은 13일 3,99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