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ㆍ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개별 특허를 제품 단위로 묶어 필요로 하는 기업에 이전하는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 활용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허청은 지난해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 활용지원사업을 실시해 기술이전 12건에 기술이전 금액 37억7,000만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부산대는 '지능형 자율이동 로봇 특허포트폴리오' 기술사업화 과제에서 포항공대와 컨소시엄을 맺고 로봇관련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 지난해 11월 기술 수요 기업과 기술이전의향서를 체결했다. 나아가 지경부의 제품화R&D 지원사업과 연계해 1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기술 수요 기업은 제품화를 위한 R&D자금을 지원받았다.
연세대는 고려대, 한양대 등 총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상, 오디오 및 3D 표준' 관련 7개 분야(특허 312건)의 특허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중 연세대의 2개 분야 특허 포트폴리오가 수요기업과 12억2,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하는데 성공해 수익창출로 이어졌다.
특허청은 이달 중 10개 신규과제 지원공고를 낼 계획이며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및 기술이전 사업화 방법론을 대학, 공공硏, 기업 등 지식재산사업화 주체들에게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구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진흥과장은 "제품화나 상용화가 용이하도록 제품단위로 특허포트폴리오를 구축, 이전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며 "공공부문의 기술사업화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