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국면이 서서히 끝나가는 조짐이 나타나고 이번 경기저점은 오는 2·4분기 말이나 3·4분기 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0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부터 상품출하가 재고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경기가 저점에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경기 저점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뺀 값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한편 제조업 재고율이 감소세로 반전했는데 이같은 현상은 과거 경기순환기에서 저점보다 2분기정도 앞서 나타났던 것으로 분석됐다.
출하증가율에서 재고증가율을 뺀 값은 지난 95년 2월 17.1%포인트에서 96년 9월 마이너스 15.3%포인트로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6.9%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또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 95년 3월 96.9%에서 96년 9월 1백15.9%까지 증가하다 10월들어 1백9.7%로 감소했다.<신경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