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은 29일 건설 현장에서 H빔이나 I빔을 조립할 때 볼트를 체결시키는 작업을 자동 수행하는 볼트 체결 건설장비 로봇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건설장비 로봇은 수직으로 6m까지 정밀 오차범위 0.1㎜이내로 정교한 이동이 가능하며, 볼트를 조이는 본체가 360도 회전이 가능해 방향 제한 없이 사각지대 내 어떤 위치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영상판독 시스템이 부착되어 있어 사람이 모니터링하면서 원격으로 이동 및 작업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으며 볼트 체결 시 로봇의 위치 변동을 방지하는 엉커린 장치를 함께 구성해 볼트 체결로 발생하는 힘에 의한 로봇의 흔들림 및 틀어짐을 보정한 것도 특징이다.
현재 건설현장에서는 작업자가 직접 빔을 크레인으로 이동시켜 수작업으로 볼트를 조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로봇이 상용화 될 경우 기존에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과정이 자동화 되어 작업자의 안전성 확보 및 결과물의 완성도와 균일도가 높아져 인력 대비 200% 수준의 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볼트 체결 로봇은 건설 현장뿐 만 아니라 조선 건조 현장,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건설 부문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MEC 관계자는 “앞으로 SMEC뿐 만 아니라 많은 기업이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게 될 텐데 이 때 자체 개발로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력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부문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MEC는 산업 전문 서비스 로봇 부문에서 계속 그 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로봇 기술 특허를 확보하는 모습이다. 현재 SMEC는 전문 서비스 로봇인 교도관 로봇을 비롯해 소방로봇, 수중 탐사 로봇, 가축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부문의 서비스 로봇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