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장세가 펼쳐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90선에서 1,050선으로 올라서는 동안 삼성전자 한 종목의 지수 상승 기여 비중이 31%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 27일 991.11로 바닥을 찍은 뒤 이달 13일 1,050.16으로 상승하는 동안 종목별 지수상승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무려 31.8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지수 상승분 59.05포인트 가운데 18.80포인트를 삼성전자 한 종목이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이후 13일까지 12거래일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5일(-0.20%)과 8일(보합)을 제외하곤 상승세를 지속, 주가가 48만8천500원에서 54만7천원으로 11.9% 급등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5천24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비중은 53.76%에서 54.36%로 높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의 지수 기여도는 포스코가 3.29포인트로 두번째였고 국민은행 2.02포인트, SK텔레콤 0.64포인트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시가총액 2위인 한국전력은 이 기간 주가가 뒷걸음질 치면서 지수를 0.28포인트 깎아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