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물가 '뜀박질' 상승률 3년만에 최고

유치원 납입금·가정학습지 가격·학원비가 주도
작년보다 5%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배나


신학기를 맞아 교육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 납입금, 가정학습지 가격 등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과 관련된 교육물가가 지난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 올라 2004년 2월의 6.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교육물가는 같은 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2%의 2.6배에 달했다. 교육물가 상승은 가정학습지 가격과 대입 학원비 등의 인상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정학습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뛰었다. 가정학습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은 200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종합반 대입 학원비는 1년 전보다 6.6% 올랐고 단과반 대입 학원비도 지난해 동월에 비해 4.0% 상승했다. 또 종합반 고입 학원비는 6.6%, 단과반 고입 학원비는 4.8% 올랐다. 아울러 외국어 학원비와 취업 학원비도 각각 4.9%, 3.7% 인상돼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취학 또는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물가(유치원ㆍ초등학교 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6.5%나 올라 2001년 통계가 집계된 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치원 납입금 8.6% ▦피아노 학원비 4.7% ▦미술 학원비 4.5% ▦보습학원비가 3.9%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교육물가 통계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학부모들에게 만만치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교복 가격은 남자 학생복의 경우 7.0% 상승했으며 여자 학생복은 7.5% 올라 교복 가격의 인상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배를 훨씬 넘었다. 중학교 참고서와 초등학교 참고서 가격은 각각 3.2%와 4.9% 인상됐다. 그나마 고등학교 참고서 가격은 1년 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또 문구류 역시 상승폭이 낮아 부담을 덜어줬다. 볼펜(0.1%)과 연필(0.3%)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간 상승했으나 공책(-1.3%), 스케치북(-0.6%) 등은 소폭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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