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최고위원 경선전 돌입

민주최고위원 경선전 돌입어제 인천시지부개편이어 선관위 첫 회의 민주당이 8.30 전당대회를 앞두고 20일 전국16개 시도지부 개편대회 일정에 착수하고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여는 등 최고위원 경선레이스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인천시 한미은행 대강당에서 서영훈(徐英勳) 대표,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지부 개편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민주당은 강원·광주·전남(이상 22일) 부산·경남(이상 23일) 울산·경북(이 상 24일) 서울(27일) 전북·대전·충남북(이상 28일) 제주(29일) 대구(31일) 경기(8월1일) 등 내달 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지부 개편대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도지부 개편대회는 8월 10일께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 돌입에 앞서 최고위원 출마자들에게 대의원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선 전초전 성격이 짙다. 이에 따라 이날 인천시지부 개편대회에는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원, 박상천(朴相千) 김희선(金希宣) 의원 등 최고위원 출마 희망자들이 거의 참석했다. 당 지도부는 그러나 사전선거운동 시비를 없애고 공정성과 형평성을 도모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참석자들에게 발언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김원길(金元吉)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운동과 투표방식 등 선거관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 경선을 「공정(公正), 공명(公明), 공영(公營)」등 이른바 「3공(公)」원칙에 따라 민주적으로 치른다는 방침을 정하고 과열·혼탁선거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지구당 방문을 통해 대의원들과 직접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대신 16개 시·도를 몇 개의 권역으로 쪼개 권역별로 후보자별 정견발표회를 개최함으로써 후보자와 대의원들과의 접촉 기회를 보장하기로 한다는데 공감했다. 투표방식에 대해서는 3인 연기명과 4인 연기명 방식이 거론됐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7:19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