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저작권법 시행을 기다렸다’ 저작권법이 이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예당의 음원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수익구조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 벅스뮤직 정상화, 한류열풍에 따른 일본등지의 매출증가 등도 대기하고 있다. 이 같은 호재로 인해 예당의 주가는 올들어 130%이상 급등했지만, 국내외 증권사 들은 주가상승의 초기단계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작권법 시행으로 본격적인 온라인 음원에 대한 유료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온라인 음원 유료화는 이동통신사와 관련된 부분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당이 LG텔레콤의 독점적 음원공급자이면서 동시에 KTF의 음원공급자인 다이렉트미디어의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온라인 음원 유료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다. 이미 지난 5월 KTF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한데 이어 이달중 LG텔레콤이 본격 유료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양증권은 “최근 SK텔레콤이 음원업체에 대한 수익 배분율을 기존 19%에서 25%로 상향조정 했고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음반사들 입장에 이 같은 수익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이익배분이 음반사에 유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음반사들의 수익구조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벅스뮤직의 정상화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외국직배사들의 완결된 계약서만 한국에 도착하면 예당이 곧 벅스 정상화 발표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벅스뮤직의 정상화는 그동안 다양한 목소리를 내던 음반사들이 벅스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음악시장에서 음반사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류열풍의 지속도 예당의 올해 매출 전망을 밝게 한다. 전문가들은 예당 소속의 연예인인 최지우의 일본 콘서트표 2,000장이 매진됐고 포스트 겨울연가 관련된 아류소설이 50만부 판매된 점 등을 감안하면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과거 배용준 관련 매출을 고려하면 POST 겨울연가 발매를 통한 60억원의 매출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당은 올해 3편의 신규드라마 일본 수출을 통해 한류열풍을 지속시킬 계획이다. 또 일본수출에서 완사입제(CD 등을 한국에서 제작, 수출하는 것)를 도입해 평균 7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예당에게는 유리하다. 유화증권은 “드라마 OSTㆍDVD와 관련 상품의 일본 수출을 통해서만 400억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엔테테인먼트 컨텐츠 업종의 주가 상승이 과열권에 접어들다면서도 전문가들은 예당에 대해서는 미래가치에 비중을 둔 선별적 투자에 적절한 종목으로 꼽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예당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다. BNP파리바증권은 “여러가지 상황이 예당에 유리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며 “최근 예당의 주가 상승은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예당의 주가는 올들어서만 6월 28일까지 131% 상승했다. JP모건도 “예당이 일본에서 부는 한류 열풍과 음반산업 구조 개혁의 최대수혜주”라며 “저작권법 개정이 예당의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