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은 시황에 따라 가격변동성이 높은 메모리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따라서 비메모리 제품의 비중확대가 당면 과제였으며 삼성전자도 이에 초점을 맞춘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에 에릭슨으로부터 도입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통신용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사업계획의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삼성 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블루투스 기술은 통신인프라의 개선과 함께 앞으로 2~3년안에 우리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이는 유망분야다.
따라서 삼성이 에릭슨으로부터 핵심기술을 도입해 불루투수 기술개발에 나선 것은 자체 생산하는 각종 전자기기에 이 기술을 접목시키게 됐다는 점에서 디지털 미디어분야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