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맥그리거' 3개월 아프리카 종단



세계적인 스타 이완 맥그리거가 모터사이클을 타고 아프리카를 종단한 모습을 담은 다큐가 방송된다. 다큐멘터리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이완 맥그리거가 무려 3개월 간 모터사이클을 타고 스코틀랜드부터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타운까지 대륙을 종단하며 촬영한 10부작 다큐 ‘이완 맥그리거의 롱 웨이 다운’을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2시 방송한다. 영화 ‘트레인스포팅’, ‘물랑루즈’, ‘스타워즈-에피소드’ 등 수많은 영화를 흥행 시킨 영국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는 동료 배우인 찰리 부어맨과 함께 전쟁과 기아 등으로 위험에 처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실상과 거친 아프리카 자연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약 3개월에 이르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완 맥그리거의 고향 스코틀랜드에서 출발, 에티오피아와 우간다, 말라위를 거쳐 아프리카 최남단까지 종단하며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만나고 전세계적인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한다. 그의 대장정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집트 수단의 국경을 넘을 때는 살인적인 더위와 험난한 도로 상황으로 오토바이가 멈춰 섰고 어마어마한 뇌우로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케냐의 국경에 접어들 때는 죽음의 진흙 강을 건너기도 했다. 다큐를 통해 인간미 넘치고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이완 맥그리거는 “대장정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하나가 된 느낌”이라며 “모터사이클을 돌려서 다시 스코틀랜드부터 달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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