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올해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주류는 17일 ‘알칼리 환원수’ 사용 및 '부드러움'을 강조해 현재 15%대인 시장 점유율을 올해 17%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처음처럼이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연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처음처럼'의 판매량은 지난 2007년 출시된 후 7년만인 지난달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총 28억병을 넘어섰다.
이는 처음처럼이 하루 평균 110만병, 1초에 12병씩 팔린 기록이다. 판매된 병을 눕혀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를 15바퀴 이상 돌 수 있는 양이다.
롯데가 인수한 두산주류BG가 개발했던 '처음처럼'은 출시 17일만에 1,000만병, 6개월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면서 이전 브랜드 ‘산소주’ 시절 5%에 불과했던 전국 소주시장 점유율을 1년만에 2배로 끌어올렸다.
강원도 강릉의 청정지역 지하 200m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를 물 분자가 육각수에 가깝고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 환원수로 환원했다는 점을 내세워 진로의 '참이슬' 위협한 것이다.
2009년 롯데그룹이 두산주류를 인수한 후에는 롯데의 유통력과 시너지 효과로 11% 대에 머물던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말 15%까지 확대했다.
올 들어서도 2월까지 '처음처럼'은 약 280만 상자(360㎖×30병)가 판매돼 1~2월 누적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우창균 롯데주류 마케팅 이사는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서울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상권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거두는 영업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올연말 전국 시장점유율을 17%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