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 극한지용 가스관 개발 착수
현대강관(회장 유인균·劉仁均)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에 소요될 극한지용 가스관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북방 코빅딘스크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몽골과 중국을 경유, 우리나라로 운반하게 될 극한지용 가스관은 저온에서 견딜수 있는 높은 인성과 고도의 용접기술이 필요한 강재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에는 모두 4천㎞(90만-100만톤)의 강관이 소요되며 이 물량을 우리나라와 중국이 나눠 공급한다고 가정하면 40만톤이상이 국내 강관업체 몫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현대강관은 가스공사·포철·생산기술연구원·서울대 등과 산학연 공조체제를 이뤄 지난해 극한지용 API X-80 소재를 이용한 강관제조 및 용접기술에 대한 1차 실험을 마쳤으며 조만간 품질 재현성 검증을 위한 추가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강관 관계자는 『에너지원 확보 효과는 물론 개발에 소요되는 강관과 용접부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게 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0/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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