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주] 동양물산

벽산그룹 계열사인 동양물산은 양호한 영업실적과 비교적 건실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관계사에 대한 과도한 채무보증 부담 때문에 지난해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그러나 동양물산은 감자 등의 불이익없이 벽산그룹 워크아웃 대상업체들에 대한 채무보증은 전액 면제받았고, 워크아웃 대상외의 업체들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도 축소됐다. 특히 오는 2002년 12월까지는 대지급 우려도 없어 관계사에 대한 과도한 채무보증 부담에서 벗어난 상태다. 동양물산은 지난해 보수적으로 회계처리했음에도 담배 필터·양식기·압연제품의 수익성 향상과 농기계 주요부품의 국산화 확대 등에 따라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100% 증가한 55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자산재평가로 지난해말 현재 부채비율이 130%대로 낮아졌으며, 주당순자산가치는 1만8,000원이 넘는다. 올해 동양물산은 양식기, 압연제품의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농기계 매출이 다소 증가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농기계시장은 앞으로도 정체가 예상되지만 트렉터·콤바인 등의 대형기종은 연평균 5% 이상 수요확대가 예상되고 있는데, 동양물산은 대형기종의 매출비중이 70% 이상으로 높다. 동양물산의 올해 경상이익은 대손상각비, 금융비용 등의 감소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동양물산의 주가수익률(PER), 주가현금흐름비율(PCR), 주가자산가치비율(PBR) 등 주요 투자지표가 시장평균의 50% 수준에 불과해 주가상승의 여력이 많은 상태다.【추천인= 이종승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조사부 연구위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