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GM으로부터 자동차의 내ㆍ외장재에 사용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수지에 대해 글로벌 소재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 GM 관계사가 생산하는 모든 브랜드의 자동차에 제일모직 EP 소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승인받은 소재는 내열 ABS 등 총 8개 제품으로 일반 범용수지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고부가 EP 수지다. 특히 PC/ASA 제품은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승인을 받은 가운데 전세계적으로도 GE에 이은 두번째 승인으로 고부가 제품군에 대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철 제일모직 테크니컬마케팅 센터장은 “자동차 부품소재는 한 번 결정되면 최소 몇 년 이상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만큼 승인 절차가 까다롭다”며 “향후 크라이슬러와 포드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로 소재 승인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일모직의 고부가 화학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 케미컬 부문 매출의 64%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