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민영화 필요"

강권석 행장 기자간담서 밝혀

강권석(오른쪽) 기업은행장이 27일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39명에게 1억7,5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고 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금융 시장은 다른 대형 시중은행들의 진입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지 오래됐다”며 “기업은행이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민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25% 정도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시장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성공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CI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현재 중소기업 금융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9.2%로 강 행장 취임 후 4%포인트 가까이 성장했다. 기업은행은 또 내년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이제는 중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도 영업을 할 시기가 됐다”며 “내년에 중국 쑤저우 등에 지점을 신설해 지점 수를 6개로 늘리고 톈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국 내 지역본부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인도 뭄바이에도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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