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맞아 수입맥주 수요가 계속 늘면서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 매출이 처음으로 와인 매출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6월 1일부터 27일까지 수입맥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난 16억1,000만원으로 와인 매출(15억1,000만 원)보다 많았다고 30일 밝혔다. 월별 매출 기준으로 수입맥주가 와인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5년 전인 지난 2008년 수입맥주 매출은 와인 매출의 40%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롯데마트의 수입맥주 매출은 와인의 70% 선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위스키 시장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위스키 소비량은 74만8,026상자(1상자는 500ml 18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만8,895상자에 비해 11.9% 줄었다. 같은 기간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 판매량이 15.6%,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임페리얼이 18.2%, 롯데주류 스카치블루가 11.5% 감소한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골든블루만 유일하게 107.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