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7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직전 매각 자문사를 맡았던 경기도 분당의 엘리어트 홀딩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회사 대표인 박모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외환은행 출신의 박씨는 2003년 엘리어트 홀딩스가 외환은행 매각자문사로 선정되면서 12억원의 수수료를 받았지만 6억원 이상을 수백만∼수천만원을 나눠 50∼60개 계좌로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엘리어트 홀딩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어제 발부받아 오늘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해 끝마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 후 봉인조치를 취해 놓았던 경기 파주군의 허드슨 어드바이저코리아 문서보관 창고에 검사 2명과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현지에서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이 창고에서 600여 상자 분량의 자료를 압수해 봉인조치하고 이중70상자 분량을 가져왔다.
검찰은 이 회사의 계좌를 추적해 달라는 감사원 요청에 따라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