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주르캥 솔베이 회장은 특수화학 분야의 글로벌 본부와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에 짓기로 한 가장 큰 이유로 '지적재산권 확보'와 '편안한 환경'을 꼽았다. 또 이번 글로벌 본부 및 R&D센터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주르캥 회장은 30일 이화여대에서 서울시ㆍ이화여대와 특수화학 부문 글로벌 본부와 R&D센터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주르캥 회장은 우선 특수화학 글로벌 본부를 한국에 짓기로 한 이유에 대해 "부지를 선택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적재산권 확보 부분과 집처럼 편안한 곳에 정착하는 것이었다"면서 "이 두가지를 한국에서 모두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R&D센터를 이화여대에 두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수년간 유럽에서 산학연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면서 "특히 연구센터를 명망 있는 대학 내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의 사업 확장 여부와 관련, "솔베이는 25년 전부터 한국에 진출했는데 현재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고 사업 인수도 준비하고 있는 등 한국과 운명을 같이 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르캥 회장은 이어 "한국은 인도나 중국과 달리 R&D 분야에서 매우 특수한 경우로 공략 고객에게 매우 가까이 다가간 지역"이라며 "이화여대에서는 기초연구와 기초개발을 하기 때문에 과학적 집적도에 있어 상당한 수준의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