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설업체 150% 급증

서울시내 일반건설업 신규등록이 1년 사이 1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8일 지난해 새로 등록한 일반건설업체는 모두 925곳으로 2000년 620곳에 비해 305곳이나 늘어나 149%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강화된 건설산업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901곳이 집중적으로 신규등록 했으며 이후 신규등록 한 업체는 24곳에 그쳤다. 또 시는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 부실업체도 급증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전체 1,800여 업체 가운데 683개 업체를 상대로 단속을 벌여 167개 업체에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한편 시는 기존 등록업체의 경우 시행 된지 6개월 뒤인 오는 3월25일부터 개정된 건설산업법 적용을 받게 돼 이에 대한 단속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개정, 시행된 건설산업법은 일반 건설업의 경우 반드시 사무실을 갖도록 하고 자본금 비율도 확대하는 등 한층 강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일반건설업체 수가 폭증해 입찰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일으켰다"며 "개정된 관련법에 따라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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