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향수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것은 시원한 느낌의 `무스크`향. 하지만 여성용 제품 만큼은 아니더라도 남성용 향수 역시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향수를 뿌리는 남성들의 취향도 개성과 연령에 따라 가지가지다. 연령대별로 어울리는 `남자의 향기`를 불가리향수 마케팅팀의 추천으로 살펴 보도록 하자. 10대 후반: 아직은 어른 문턱을 넘지 못한, 풋풋한 나이. 향수를 뿌리기엔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가벼운 잔향만을 남기는 비누향을 선택하면 부담 없이 10대 특유의 산뜻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20대초~30대: 편안한 휴식을 연상시키는 차(Tea) 향기가 어울린다. 젊음의 신선함과 함께 사회인의 기품과 은은한 관능미까지 풍길 수 있도록, 차에서 추출한 은은한 향기에 톡 쏘는 생강 등 스파이스가 살며시 어우러지는 향기가 좋겠다. 20대 후반~40대: 젊음보다는 도시의 세련미와 남성의 따뜻함, 열정 등을 연출하는 연령대를 위해서는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향수가 어울린다. 생강과 같은 스파이스와 시더, 무스크 향이 폭 넓은 연령대에 걸쳐 어울리는 향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