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1명 美영사관 또 진입

중국 선양주재…난민지위 인정 요청 >>관련기사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미국 총영사관에 9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오전 10시 5분)께 탈북자 1명이 또 진입했다. 평양 출신의 최광철(21.가명)씨는 이날 비자를 받기 위해 줄서 있던 중국인 30여명의 마지막쯤에 서있다 갑자기 달려나와 2m 높이의 미 영사관 담장을 넘어 영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최씨는 건물 담장을 뛰어 넘으려다 일단 실패했으나 중국 공안이 달려오기 전에다시 담장을 뛰어넘어 영내로 들어갔다. 최씨는 난민 지위 인정과 미국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빨간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머리털은 노란색으로 물들인 모습이었다. 최씨가 미 영사관으로 들어간 직후 중국 공안들이 수십명으로 불어났다. 미 영사관 영내에서 최씨가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으나 15분가량 지나 그는 영사관 직원의 안내를 받고 건물 안으로 완전히 들어섰다. 앞서 전날 송용범(38), 정범철(36)씨 등 탈북자 2명이 담을 넘어 현지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했다. (선양.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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