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가 올 3ㆍ4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발광다이오드(LED) 자회사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 및 가전용 커넥터 업체 한국단자는 전날보다 4.89%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단자가 올 3ㆍ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단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40% 증가한 850억원,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자동차ㆍ정보기술(IT)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커넥터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내년에는 LED 리드프레임을 만드는 자회사가 정상화돼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주요 원자재로 쓰이는 구리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단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원가 부담이 커져 4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기존(9.6%)보다 낮은 8.2%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국단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