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한 농림수산물 출하량 감소의 영향 등으로 지난 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로 0.6% 상승, 석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고 한국은행이 7일 밝혔다.
또 작년 동월 대비로는 2.1% 상승, 6개월만에 2%대의 상승률로 올라섰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0.2%에서 11월 -0.5%, 12월 -0.2% 등으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1월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한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설수요 증가로 5.5% 상승한데다 전력.수도.가스 요금도 오르고 석유제품을 비롯한 공산품 가격이 소폭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그러나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8%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1 % 상승했고 작년 동월 대비로는 2.5% 올랐다.
전체 생산자물가의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작년 7월(2.0%) 이후 5개월 연속 1%대의 증가율을 이어왔으나 올해 1월에 다시 2.1%로 높아졌다.
한은 물가통계팀의 김성용 과장은 "매년 1월은 농수산물 가격 오름세로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어 향후 전반적인 생산자물가에 부담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