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5일 『국제 금융위기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캉드쉬 총재는 IMF·세계은행(IBRD) 연례총회에 앞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97년 중반 타이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끝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회적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국제적인 금융위기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국제 금융위기로 지금까지 전세계 국가들 중 3분의1이 불경기에 빠졌고 생산이 6,000억달러 정도 감소해 캐나다가 1년 동안 생산을 중단한 것과 같은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캉드쉬 총재는 그러나 금융위기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부작용은 최저생활 보장이라는 사회복지 개념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특히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머징 마켓을 비롯 각국이 국제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앞으로 시장불안정 때문에 타격을 받는 국가들이 없도록 세계 경제구조를 개편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