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의 20% 가량은 최근들어 경영권 유지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상장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주주권 행사와 경영권 안정실태` 조사에 따르면 “경영권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19.8%에 달했다.
기업들은 경영권에 불안을 느끼는 이유로 기업가치 저평가(43.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국인 지분율 상승(17.4%), 지배주주의 지분율 감소(15.2%)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소버린의 SK㈜ 주식매집에서 보듯, 외국인투자자가 경영권의 약점을 파고들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며 “그러나 상당수의 국내기업들은 의결권 제한 등 경영권 방어에 대한 각종 규제에 묶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권방어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대주주 지분확대(25.4%)
▲우호지분확보(22.3%)
▲자사주 매입(18.8%)
▲자사주펀드 활용(12.9%)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