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펀드 투자 확대에 다산네트웍스 훨훨

SCPE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 인수해 오버행 이슈 해소
동남아 시장 진출 적극 나설 것

네트워크 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가 스탠더드차터드(SC) PE의 주식 매수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13일 6.00% 오른 1만600원에 마쳤다. SCPE는 지난 10일 다산네트웍스 주식 45만5,000주(2.21%)를 ‘시간외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15.69%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SCPE는 지난 8월에도 270억원을 투자해 다산네트웍스의 교환사채(EB)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해 지분 13.48%를 보유하고 있었다. SCPE는 “신흥시장 확대와 국제시장에서의 파이낸싱 솔루션 제공을 통한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SCPE가 지난 10일 공시한 인수 물량이 다산네트웍스 주가에 잠재적 부담요인이었던 임직원들의 보호예수 해제물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오름세에 힘을 실어줬다. 다산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SCPE가 보호예수 물량 중 45만5,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하고 나머지 보호예수 해제 물량 중 일부(20만주)는 이미 장내에서 매도됐다”며 “지금까지 시장에서 우려했던 보호예수 물량 중 남은 것은 20만주가 안되고 이 물량을 보유한 임원은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오버행(시장출회 대기물량) 이슈가 해소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해외 시장 진출 시 재무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힌 SCPE와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해외시장 진출을 주관하는 조직도 최근 신설했고 SCPE와 진행 중인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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