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안정정책 필요"

한승수 국무총리

한승수 국무총리는 6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추세와 관련해 "자금이 증권시장에서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부동산시장 안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택시장 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기초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가고 우리 경제도 어려움 속에 있기 때문에 서민생활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부동산) 이외에도 서민대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소득층의 소득안정을 위해 아직도 국회에서 개정되지 않은 채 협상 중인 비정규직법이 하루 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가계 저축률이 가장 낮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민경제를 건실하게 발전시키려면 저축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외자에도 의존할 수 있지만 국제수지 악화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축증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4대강 살리기에 대해 "4대강 살리기 준비를 철저히 함으로써 내년부터는 올해처럼 풍수해 대책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더라도 4대강 살리기를 통해 흡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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