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중국 자본이 전남지역 섬과 해안 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중국 ‘광저우특의문화전파유한공사’를 비롯한 중국의 2개 컨소시엄과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및 섬ㆍ해안 개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협약에 따라 광저우특의문화전파유한공사 및 홍수림문화전파유한공사 컨소시엄은 6,000만달러(약 750억원)를 투자해 전남도의 서남해안 및 섬 등에 호텔, 레저 휴양단지와 고급빌라 리조트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또 이와 별도로 광저우신략물업고문유한공사 및 녹영물업발전유한공사 컨소시엄은 리조트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6,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필요에 따라 1단계 사업과 연계해 2단계 카지노사업 추가투자를 검토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에 MOU를 체결한 중국 투자자들은 대부분 중국내 재벌 2세가 주축이 된 실질적 투자여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투자의지가 분명해 대규모 프로젝트 및 섬ㆍ해안 개발사업 자본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이번 MOU체결을 앞두고 중국 투자업체들은 전문 변호사를 참여 시켜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전남도 자본진출에 대한 법률적 검토까지 해가며 꼼꼼히 사업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와 한중산단 등 전남의 핵심프로젝트가 정부의 승인을 한 단계씩 통과해 추진이 가시화 되는 시점에서 중국 기업인들의 자본참여는 개발을 앞당기는 추진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남도는 투자 대상지역이 확정되고 기업들의 자본참여 방식이 결정 되는대로 관련 부서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구체적인 투자절차, 인ㆍ허가 및 회사설립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