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삼성물산 김성근변호사 인터뷰

『앞으로 건설분야에 관한 한 국내 최고의 전문변호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 2월 제28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김성근 변호사의 각오다. 그는 『건설분야에 대한 각종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번 사고가 터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피해와 엄청난 재산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건설분야에 대한 전문변호사가 거의 없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고 말했다. 金변호사는 『대형 건설사고에 대한 정확한 법적인 판단은 무엇보다도 건설분야의 전문변호사가 맡아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는 건설분야에서 근무하고있는 전문가 못지 않을 정도로 실력을 갖춘 전문변호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건설분야의 전문변호사로서 남고 싶습니다』며 앞으로의 진로를 이같이 설명했다. 金변호사의 이같은 설계는 사법연수원에 입교하면서부터 마음이 굳어졌다고 한다. 그는 판·검사보다는 변호사로서의 길을 선택,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건설분야 전문변호사로 꿈을 키우기로 했다고 한다. 金변호사의 진로결정은 한 선배 법조인의 조언에 크게 감명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金변호사는 『현재 삼성물산에서도 건설부문과 관련된 사건들을 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자신이 하고 싶었던 업무분야라 일처리를 하면서도 두배의 느낌을 맛보고 있다』고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강조했다. 직장에서 金변호사의 주된 업무는 건축·토목·아파트분양·재개발·재건축 등과 관련된 모든 사건들이다. 그는 아직까지는 실무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생소할 때가 많다고 실토한다. 김변호사는 앞으로 건설현장 등도 직접 방문하여 실무경험도 점차 쌓아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최고의 전문변호사가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의 하루 일과는 아침5시부터 시작된다. 잠자리에 일어나면 그는 출근전까지 짧은 시간이지만 각종 건설분야와 관련된 기본서적을 탐독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오전 7시까지 회사로 출근한 그는 이 때부터 오후 7시 퇴근 때까지 사건기록검토에 심혈을 기울인다. 퇴근 무렵 지친 몸을 이끌고 그는 학교로 또다시 발길을 옮긴다. 여전히 부족한 법률지식을 배우기 위함이다. 金변호사는 경희대 부설 「국가계약제도 전문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법조인으로서의 일반직장생활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전에 보험회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쉽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변호사는 특히 변호사들이 기업체 근무를 하는 것과 관련해 『한마디로 더 많은 기업들이 변호사를 채용하여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법적분쟁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목포고등학교와 단국대법대를 졸업한 그는 『앞으로 더많은 기업에서 변호사들을 채용, 근무시키는 그른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