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김송희(18)가 미국 LPGA 2부투어에서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김송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의 웨트랜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퓨처스투어 루이지애나클래식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정상에 올랐다. 17세10개월24일의 김송희는 말린 해지가 지난 52년 사라소타오픈 때 세운 종전 LPGA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14일)을 경신했다. 김송희는 지난해 11월 퓨처스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 합격했으나 만18세가 돼야 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규정 탓에 프로 전향이 어렵자 탄원서를 제출했고 퓨처스투어가 연령제한을 만17세 이상으로 낮추면서 뛸 수 있게 됐다. 제주 출신의 김송희는 지난해 호심배아마선수권에서 우승한 기대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