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중인 코카콜라 라이트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코카콜라, 코카콜라 라이트, 환타, 킨사이다등 제품 1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코카콜라 라이트에서 ㎏당 0.2g의 안식향산(방부제)이 나왔다.
코카콜라 라이트를 제외한 다른 음료에서는 이 방부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안식향산은 탄산음료에 첨가가 허가된 방부제로 기준치가 ㎏당 0.6g이하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킨다. 안식향산이 인체에 섭취되면 대부분 배설되지만 일부는 체내에 축적된다.
식약청은 코카콜라, 환타, 킨사이다등에는 설탕성분이 함유돼 방부제 역할을 하는데 비해 다이어트 음료인 코카콜라 라이트는 아스파탐(설탕의 수백배 단맛을 내는감미료)을 쓰기 때문에 방부제의 일종인 안식향산을 첨가한 것같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코카콜라 라이트에서 검출된 안식향산은 기준치 이하여서 음료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품위생학계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방부제라도 인체에 쌓이면 구토, 복통, 설사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이 수시로 마시는 청량음료에 방부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식약청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광주 등 한국코카콜라보틀링사의 전국4개 공장에서 생산한 청량음료를 대상으로 납, 카드뮴, 주석, 세균수, 대장균군, 보존료 등 항목을 검사했으나 납, 카드뮴, 주석, 대장균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