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 한인단체 ‘미주 사람사는세상’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사건 관련해 그의 처벌을 요구하는 2차 성명을 발표했다.
‘미주 사람사는세상’은 2일(현지 시각)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이라는 제목의 2차 성명서를 통해 3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사과성명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아무런 후속 행동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우리 이백만 미주 해외 동포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이 사건에 대처하는 귀하의 철학과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해 미주뿐 아니라 전세계 흩어진 한인동포로 하여금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게끔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여성의 시각으로 이번 사건을 바라볼 것, 윤 전 대변인을 즉시 미국으로 송환하여 미국 경찰에게 조사를 받게 할 것,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 등을 박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