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세로 돌아서
美재고량 감소발표 영향
이틀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31일 장외거래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미석유협회(API)는 31일 미국내 원유재고량이 10월 27일 기준으로 전주에 비해 74만9,000배럴이 감소한 2억8,170만배럴로 집계돼 24년만에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휘발유재고는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난방유를 비롯한 정제유 재고는 170만배럴 증가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0.11달러 하락한 32.70달러를 기록했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은 이 발표가 나온 뒤 0.20~0.30달러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일 50만배럴 증산에도 불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석유수급에 대한 불안이 여전해 당분간 유가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11/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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