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기업 위상 ‘쑥쑥’

외국인투자기업이 국내 제조업 총매출의 14.8%, 고용의 8.3%를 차지하는 등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또 재무구조와 수익성 등 각종 경영지표에서 국내기업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2001년 말 기준으로 제조 분야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8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실태`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외투기업이란 외국인 1인이 10% 이상의 지분을 가졌거나 기술전수를 조건으로 임원을 파견하는 등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조사결과 2001년 말 현재 외투기업의 매출액은 86조6,000억원으로 국내 제조업 총매출(583조8,000억원)의 14.8%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1년 전인 2000년의 13.0%보다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외투기업의 수출액은 145억달러(9.7%), 수입은 170억달러(12.1%)로 2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