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00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52포인트(0.04%) 상승한 1,293.74를 기록했고, KRX100지수는 1.21포인트(0.05%) 하락한 2,633.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4.13포인트(0.32%) 오른1,297.35로 개장했으나 1,300선을 돌파를 앞두고 심리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상승동력이 약해져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다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4일 이후 상승폭이 11.72포인트에 그치며 3일째 보합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0억원과 1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고 기관도 장중 순매도를 보이다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며 43억원어치 순매수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15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의약품, 전기, 통신 등이 0.5~1%대 상승하며 장세를 주도했으나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은행, 보험, 증권, 기계, 건설 등은 0.5~2% 대의 조정을 받았다.
선가하락 우려로 약세를 보여왔던 조선주들은 현대중공업이 4.41% 상승한 것을비롯, 삼성중공업 6.25%, 현대미포조선 2.13%, 대우조선해양 2.71% 등으로 강세였다.
쌍용차(0.41%)는 신차 `액티언' 출시효과와 내수회복 기대감 등으로 장중 1만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최고점을 찍은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주들은 일양약품이 5.30% 상승했고 LG생명과학 3.22%, 한미약품 1.70%, 종근당 5.48% 등의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행진을 재개했다.
행정중심 신도시 건설 특별법 합헌 기대감으로 이달 내내 초강세 행진을 펼쳐온계룡건설은 10.81% 떨어지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팬택(14.93%)은 스카이텔레텍과의 합병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주에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정보기술주는 LG필립스LCD가 지난 주말보다 4.8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삼성전자(0.17%), LG전자(0.80%)와 하이닉스(4.03%) 등도 올랐다.
은행업종은 12월 금융지주사 전환을 앞둔 하나은행이 2.3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외환은행(-2.97%), 대구은행(-3.06%), 기업은행(-0.96%) 등이 약세였으나 우리금융(1.59%), 국민은행(0.75%) 등은 강세였다.
LG카드는 2.71% 상승하며 4일 연속 오름세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36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83개 등이었다.
정규시장의 거래량은 4억6천193만주로 전날보다 6천만주 이상 줄었고, 거래대금은 4조1천308억원으로 1천8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1,300선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곧 1,3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면서 "금융주와 내수주중심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