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사업협약상 의무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19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빌딩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용산 개발사업은 최근 자금조달 문제를 놓고 코레일과 건설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며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1일 용산 개발사업을 위해 세워진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에 사업 계약해지 전 단계인 계약의무이행 최고장을 발생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주요 재무·전략투자자들이 나서 코레일과 건설투자자에 최종 중재안을 내놓고 합의점을 찾는 듯 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상태로 최고장을 발송한 지 30일이 되는 오는 20일부터는 계약해지를 위한 법적요건이 갖춰진다. 추가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개발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는 채무불이행에 빠지고 사업은 사실상 중단 수순을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