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실적개선 기대 상승날개

신제품 출시 효과 힘입어 5일째 올라
전문가 "내년 1분기부터 모멘텀 부각"


신제품 출시이후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레인콤 주가가 5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은 예상에 못미치지만 신제품 판매 증가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인콤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6일부터 6일 연속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한 MP3플레이어 신제품 발표를 전후해 이후 강세로 반전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플래시메모리형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반면 HDD형 제품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HDD형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애플컴퓨터의 국내 진출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도 신규 시장 창출을 기대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레인콤측은 “내년 1월 출시되는 신제품을 통해 HDD형 매출이 올해보다 4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인콤은 지난 11월까지 HDD형으로 854억원의 매출 실적을 보였다. 홍종길 동원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유저 인터페이스가 좋아지는 등 품질이 나아져 내년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다만 가격이 애플컴퓨터 제품보다 다소 비싸 출시 이후 초기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레인콤이 4분기에는 직원 성과급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치를 밑돌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HDD형 신제품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이에 따라 내년 예상 매출을 당초의 5,562억원에서 6,098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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