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분기 영업익 9,000억 안팎 될것" 11일 발표 포스코·신세계등도 실적 좋을듯
입력 2008.04.09 21:44:52수정
2008.04.09 21:44:52
올 1ㆍ4분기 실적 시즌의 첫 주자인 LG디스플레이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발표되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6,093억원, 영업이익 8,117억원(본사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추정치를 업데이트한 19개 증권사의 평균 수치다. 그러나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이익이 9,000억원 안팎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류성복 NH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수요와 원가절감 등의 실적호전 요인이 있는데다 3월 말 환율까지 급등해 약 9,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증권 연구원도 “어닝서프라이즈가 될 것은 분명하다”며 “주가 역시 반짝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액 4조2,350억원, 영업이익 9,440억원의 예상치를 제시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1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6,064억원, 영업이익 2,373억원 적자였다.
또 11일 발표되는 포스코와 신세계도 실적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 실적에 대한 3월 이후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8,615억원, 1조1,68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실적(매출액 5조7,010억원, 영업이익 1조1,126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치. 신세계도 내수부진의 우려를 씻고 2조2,168억원과 1,971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ㆍ4분기에는 2조595억원, 1,65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