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ㆍ콜로라도 로키스)이 5전6기 끝에 시즌 8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원정경기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이로써 지난달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승을 올린 뒤 한 달, 6경기 만에 8승(10패)째를 따냈다. 4연패 늪에서도 빠져나왔다. 1회를 공 9개 삼자범퇴로 막는 등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1대0으로 앞선 4회 2사 2, 3루에서 제임스 로니와 토비 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2실점했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5회 팀이 마쓰이 가즈오의 역전 3루타, 맷 할러데이의 투런홈런 등으로 7대2까지 달아나면서 승리 기회를 잡았다. 김병현은 5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안드레 이디어를 투수 땅볼 병살로 처리, 고비를 넘긴 뒤 7회 2사에서 마운드를 레이 킹에게 넘겼다. 콜로라도는 12대5로 승리했고 김병현의 시즌 방어율은 종전 5.49에서 5.35로 떨어졌다. 볼넷은 3개, 탈삼진은 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