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성희롱교수, 사과문 발표 파문

09/14(월) 14:47 지난 8월 여제자를 성희롱해 교육부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강원대 金모교수(45)가 14일 교내 게시판에 사과문을 발표한데 대해 학생들이 반박 성명을 내고 金교수의 즉각 사퇴를 요구,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보인다. 金교수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본인의 행동이 대학교수에게 요구되는 품위유지라는 절제된 행동에 적합하지 않았고 그 결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여학생들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金교수는 그러나 "저의 행동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행동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격의 없이 지내고 싶었던 마음이 경망스러운 행동으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대 성희롱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반박성명을 내고 "金교수의 사과문은 자신의 과오를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 성희롱사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날부터 7일간 金교수의 자진 퇴진 등을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