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벤처기업타운 `용두사미'

대전시와 중소기업청이 대전지역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벤처기업창업타운조성사업이 용두사미 양상을 보이고 있다.대전시는 당초 대전과학산업단지내 1만평부지에 국비 100억원과 시비 등을 투자해 벤처창업타운을 조성, 50여개 벤처기업을 입주시키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차질로 벤처창업타운부지확보가 어렵게되자 부지를 대전 제4산업단지로 변경키로 사업계획을 바꿨다. 그러나 사업부지변경에도 불구, 정부의 추가 국고지원여부가 불투명해졌고 대전시는 이에따라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 중기청에 건설계획 변경승인신청을 제출했다. 대전시는 제4산업단지내 1만평 부지를 확보해 벤처창업타운을 조성키로 했던 것을 2000평규모로 축소해 제 4산업단지내 중소기업협동화산업단지주변에 부지를 확보키로 했다. 대전시는 지난 97년부터 벤처창업타운조성사업을 추진, 98년도 50억원의 사업비를 국비로 확보했는데도 추가사업비 확보문제 등으로 현재까지 사업착수조차 못하자 예산범위내에서 사업을 조기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사업규모축소를 추진키로 한 것. 대전시는 중기청의 승인을 획득할 경우 이미 확보한 국비 50억원과 시비 9억9,000만원 등 59억9,000만원을 투자해 부지매입을 거쳐 99년6월까지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대해 중기청은 99년도 예산편성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국회의 예산안이 확정되는 11월말께 국비추가확보여부를 보고 대전시의 사업계획변경승인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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