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에서 총 43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4일 미 노동부는 지난달 새로 늘어난 일자리 수(농업 분야 제외)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43만1,000개로 파악돼 올 1월부터 5개월 연속 일자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자리 규모는 2000년 3월 이후 10년 만의 최대 월 상승폭에 해당한다.
그러나 5월 고용 증가폭은 전문기관들이 추정했던 예상치 51만3,000건보다 낮았다.
특히 증가분에는 미 정부가 인구조사를 위해 고용한 센서스 조사원이 41만1,000명이나 포함돼 정부의 임시직 고용이 일자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시장의 실태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민간부문 고용의 증가 수는 4만1,000명으로 전월(21만8,000명)에 비해 대폭 감소, 정규직 신규수요가 아직까지 부진한 상태임을 드러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보다 2만9,000명, 교육ㆍ의료는 1만7,000명 늘었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실업률은 9.7%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9.8%)보다는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