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 서울 강남권의 예식장과 웨딩스튜디오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전당포 업주 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올 2월 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강남권의 예식장과 웨딩스튜디오에서 15차례에 걸쳐 시가 6,00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렌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주로 결혼식이나 사진촬영 등으로 혼잡한 시간대에 손님이나 하객인 척 사무실에 들어가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나오는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2년간 웨딩스튜디오에 근무한 적이 있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며 “이씨가 훔친 카메라와 렌즈 25점은 전량 회수됐고 조만간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