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제지도가 바뀐다] 인천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국내외 첨단 IT기업 중심지로 부상
80만3,000평 부지에 u-IT 클러스터 조성
문화·주거단지 만들고 국제교류 시설 제공
'Work&Play' 가능한 자족형 글로벌 도시로
입력 2006.03.15 16:43:09
수정
2006.03.15 16:43:09
‘송도국제도시는 영종ㆍ청라지구와 함께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는 곳이다. 특히 80만3,000평의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는 미국의 실리콘벨리, 인도의 뱅갈로르, 말레이시아의 IT 기업 집적단지(MSC)와 같이 국내ㆍ외 첨단기술, 지식기반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또 입주기업과 주민들에게 주거와 쾌적한 생활환경과 국제적 교류를 보장하는 시설을 제공해 ‘Work & Play’가 가능한 자족형ㆍ글로벌 도시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식정보 산업단지는 산업용지(23만4,000평), 공공시설용지(34만1,000평), 상업ㆍ업무용지(10만7,000평), 주택건설용지(8만2,000평), 교육용지(3만4,000평)로 구분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외자유치가 가능했던 것도 외국 투자가들이 송도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공간을 최대한 꾸밀 수 있다는 매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미래형 첨단 산업도시’ ‘24시간 국제교류 도시’ ‘자연 친화적 도시’ 등을 컨셉으로 개발되는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개발상황을 알아본다.
◇첨단산업의 중심지 u-IT단지=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는 지식정보의 핵심연구와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80만3,000평 규모의 첨단산업의 중심지다. 지식정보산업단지는 크게 산업용지 23만4,000평과 산업ㆍ업무용지 10만7,000평으로 나뉜다.
이중 산업용지는 지식기반서비스, 지식기반 R&D, 지식기반 제조업, 테크노파크가 들어선다. 이중 송도테크노파크는 송도지식산업단지의 핵심 시설로 산업과 학교, 연구소, 국가 등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송도국제도시 2공구내 13만7,191평의 규모로 조성되는 테크노파크에는 생물기술실용화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들어서고 신소재, 메카 트로닉스 등 첨단산업 관련 연구개발 분야 등 모두 79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분양을 받은 상태다. 특히 산ㆍ학 협력을 높이기 위해 인천대 미래관과 인하대 산ㆍ학협력관도 들어선다. 지난 97년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9월 준공됐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송도 u-IT 클러스터에 대한 최종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송도를 u-IT의 허브로 구축해 인천의 강점인 물류 관련 인프라와 관련된 IT 기술력을 활용, 스스로도 성장성이 크고 다른 신성장동력산업과의 동반 성장의 근간이 되는 무선인식 기술인 RFID/USN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부터 오는 2010년까지 3,772억원(정통부 3,003억원ㆍ인천시 769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내 2만4,634평의 부지에 시제품 패키징ㆍ제조 설비, 종합시험센터, 엔지니어링 센터 등이 설립된다.
올해 정보통신부에서 371억원, 인천시에서 78억원 등 4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운영은 한국 전산원이 하며 2007년말 부터 건설이 완공되는 종합시험센터부터 본격적인 장비가 도입된다. 특히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u-IT 클러스터내에 총 45개 업체가 의향서를 접수했다. 이들 업체들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입주업체가 선정된다.
◇문화 및 상업ㆍ주거단지 조성=비즈니스만을 고집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업무가 끝난 뒤 느낄 수 있는 문화생활을 강조한 것도 송도국제도시의 매력이다.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는 올 하반기 12만평의 중앙공원을 조성, 뉴욕의 센트럴파크 처럼 개발해 2008년말 완공, 인천시에 기부 체납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중앙공원을 다른 용도로 변경하지 않는 조건이다. 공원은 한국의 관례적이고 정형화된 공원 보다는 이국적이고 차별화 된 공원을 조성 할 계획이다. 4만3,0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2005년 3월 착공)와 전시장이 서로 마주보게 계획된 이 공원은 도심의 심장부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를 마친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내년부터 2008년말 까지 28만평에 18홀의 골프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제전시단지내 3만8,900평에 5억달러를 들여 65층 아시아 트레이드 타워를 건립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타워에는 호텔 및 다국적 기업의 사무실 등이 입주해 2010년 완공된다. 인근의 상업단지에는 미국의 탑 레벨 유통회사인 타우브만사가 6만7,000평 부지에 4억달러 규모의 백화점 2개와 리테일몰 1곳, 영화관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용지에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3만1,200평에 1,596세대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했으며 인천도시개발공사도 지난 2004년 1단계로 2만3,225평에 798세대(32~64평형ㆍ2007년 9월 입주예정)를, 2단계로 지난해 5월 2만9,250평에 980세대(32평~64평형ㆍ2008년 3월 입주예정) 분양을 모두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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