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 변동없다”

현대그룹은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가 됐다는 KCC측 발표에 대해 “이는 사실과 다르며 현대엘리베이터의 대주주는 여전히 김문희씨”라고 24일 밝혔다.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의 고위관계자는 "김문희씨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18.57% 중 일부를 정 명예회장에게 담보로 잡혀있는 것은 맞지만, 의결권까지 넘어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의결권을 넘겨준다는 내용의 각서 같은 것도 쓰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KCC는 정 명예회장이 자금난을 겪던 고 정몽헌 회장에게 290억원을 빌려주면서 담보성격으로 받았던 김씨의 지분 일부에 대한 의결권을 최근 넘겨받아 현대엘리베이터의 사실상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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