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5월 영업실적 크게 줄어

최근 들어 주식시장이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LG투자ㆍ현대ㆍ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지난 달 당기 순이익이 최고 60%까지 감소하는 등 크게 악화됐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LG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전월보다 62.5%나 줄어든 13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7.5% 감소한 137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당기순이익은 19.8%, 영업이익은 2.1% 떨어졌다. 대신증권도 전월에 비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61.4%, 71.0% 줄어든 39억원과 27억원에 불과했다. 현대증권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30%(23억원), 42%(28억원) 뒷걸음질쳤다. 이들 증권사의 영업실적이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석 달만이다. 이처럼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은 주가하락과 거래량 감소로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과 매매 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수수료수익이 급격히 낮아졌고 주식ㆍ수익증권의 처분ㆍ평가이익도 떨어졌다”며 “지난달이 올들어 체감수익이 가장 낮은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