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쇼핑 사장 "뱀처럼 허물 벗고 한단계 더 성장"

“2012년이 물이 끓기 직전인 99℃까지 우리의 온도를 끌어올리는 ‘워밍업’의 해였다면 2013년은 우리에게 부족한 마지막 1℃를 채워 본궤도에 오르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입니다.”

신헌 롯데쇼핑 사장이 올해 사업 확장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1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신 사장은 임직원에게 배포한 신년사에서 “뱀은 제때 허물을 벗지 못하면 그 안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지만 고통을 감내하며 스스로 허물을 벗음으로써 이전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면서 뱀의 해 ‘계사년’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신 사장은 특히 국내외 사업 영역 확장의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올해 국내에서 아울렛 3개점을 추가로 여는 한편 해외에서 중국 청두 환구 중심점과 웨이하이점, 인도네시아 1호점인 자카르타점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그간 우리가 준비한 실력을 보일 기회가 왔다”면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전략 과제는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과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은 백화점’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그간 여러차례 강조해 온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몽당연필(夢當緣必)’을 언급하며 “미래지향적인 자세와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열정을 갖고 간절히 바랄 때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신년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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