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20.13포인트) 상승한 1,968.83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93% 하락한 560.47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외국인의 순매수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기관이 힘을 보태면서 1,970대를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 매도 물량 확대로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서 1,960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개인이 2,927억원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7억원, 1,260억원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는 2,07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3.38% 오른 것을 비롯해 운송장비(2.44%), 기계(2.09%), 운수창고(1.94%), 건설업(1.71%) 올랐지만 의약품(-2.31%), 섬유ㆍ의복(-1.43%), 종이ㆍ목재(-0.51%)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56% 오른 150만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저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 3인방은 이날 엔ㆍ달러 환율이 추가로 오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현대차가 2.65% 올랐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2.35%, 3.81% 상승했다.
LG화학과 휴비스가 웅진케미칼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웅진그룹주들이 상승했다. 웅진홀딩스가 14.34%오른 3,190원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웅진에너지(3.20%)가 소폭 올랐다. STX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STX그룹 계열사들도 장 초반 하락세를 벗고 일제 반등했다. STX가 2.73% 올랐으며 STX팬오션, STX엔진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NHN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독과점 관련 지위 남용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1.03% 하락한 2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