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 듣는다] 웹케시 석창규 사장

"인터넷 뱅킹시스템 통합 주력""올해 디지털 뱅킹계의 화두는 통합 e비즈뱅킹과 타깃뱅킹 시스템 구축이 될 것입니다" 석창규 웹케시 사장은 "개인ㆍ기업ㆍB2Bㆍ모바일 등으로 각각 구축되어 있는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통합 e비즈뱅킹과 보다 다양해진 금융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타깃뱅킹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금융권의 각 채널별 인터넷 뱅킹시스템이 구축되자 마자 또다시 통합 e비즈뱅킹 시스템 구축으로 급하게 가야하는 데 대해 석 사장은 "금융산업 자체 경쟁이 심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뱅킹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 개념에서 점차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요 부문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석 사장은 컨설팅을 할 때 마다 '인터넷뱅킹' 대신 'e비즈뱅킹'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고객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 아니라 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을 창출하여 이를 다시 투자하는 비즈니스 개념으로 이해해야 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시중은행들의 경영실적이 좋아졌고 여기에다 요즘 불고 있는 은행합병 바람으로 통합 e비즈뱅킹 및 타깃뱅킹 시스템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석 사장은 "이미 시중은행 한 곳과는 통합 e비즈뱅킹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계약을 이달중에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하나 올해 석 사장이 본격 추진할 과제는 해외진출이다. 산업ㆍ기업ㆍ하나ㆍ제일은행 등에 구축, 이미 국내 기업 인터넷뱅킹 구축시장의 60%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하나은행ㆍ교보생명 등과 벌이고 있는 ATM사업부문, 하나ㆍ외환ㆍ대구은행 등에 제공하는 가상계좌 및 소액결제 등 웹게이트뱅킹부문의 충분한 경험을 살려 해외로 진출하는 것. 이미 대기업 SI업체와 ATM사업부문의 인도 진출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웹케시를 코스닥에 등록시키는 것도 석 사장의 올해 주요 계획중의 하나. 석 사장은 "2000년 47억 매출에서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1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고 가능하면 올 하반기중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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