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 '제시카키친' 판다

사업 개시 8년 만에… 주가 급등


미스터피자 운영 업체인 MPK그룹이 이탈리안 홈메이드 뷔페 레스토랑인 제시카키친을 매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사업개시 후 8년 만이다.

이번 매각 결정은 MPK그룹이 제시카키친을 보유하고 있는 한 점포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한 중기적합업종에 제시카키친이 포함되면서 현재 아홉 곳에 불과한 매장 수를 더 늘려 사업을 확장하는 작업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MPK그룹 측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카페 마노핀이나 중국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제시카키친은 더 이상 사업을 키워나가기 어려워 매각을 결정했다"며 "중국 사업은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보여 그룹의 역량을 해외 쪽에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인수 업체로 지목된 코코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유력한 협상 대상자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8일 제시카키친의 1호점이자 대표 매장인 고속터미널점은 매장 임대기간 만료 등을 이유로 영업을 종료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MPK그룹이 제시카키친 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MPK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93%(400원) 올라 52주 신고가인 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MPK그룹이 연예기획사인 코코엔터테인먼트 등과 제시카 키친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프리미엄 베이커리 커피 전문점인 카페 마노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